안녕하세요(슬픈 심정을 담아) 양정훈입니다. 어쩌면 이 이름을 듣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겠네요.
오늘은 지난 글에서 받은 설문조사를 참고해서, 제 새로운 닉네임을 결정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.
참고로, 원래 이 글은 오늘 0시에 올라올 예정이었습니다만, 그 전날 제가 집을 가는 길에 의문의 괴한에게 다리를 집중 공격받아 골절 치료를 받느라 작성하지 못했습니다.(사실은 버스에서 내리는 도중 발 착지를 잘못해서 복숭아뼈 쪽이 80세 할머니 새끼발톱만큼 떨어져 나간 겁니다.) 일단 글작성 기준 1시부터 쓰는 중인데 언제 투고할지 모르겠네요.
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, 03/27~04/03 동안 받은 위 설문조사를 토대로 제 차기 닉네임을 정하는 시간을 한번 가져보겠습니다.
설정한 설문조사 기간동안 집계한 설문 수는 402개입니다. 그 뒤로는 설문기간 뒤에 나온 설문입니다. 저는 개인적으로 100개정도를 예상했었는데, 생각보다 훨씬 많이 참가해주셨네요. 다들 감사합니다. 이 중에서 제 닉네임을 찾는건 식은 죽 먹기, 서울시에서 사람 찾기, 백사장에서 모래 찾기겠군요. 워낙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셔서, 이번 글에서는 인상깊었던 목록, 그리고 글에 나와도 되는 내용만 유형별로 다뤄보겠습니다 (쌍욕과 개인정보를 서슴없이 공개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띠바)
유형1: 진짜 닉네임 추천!
진짜로 닉네임 추천을 해준 분들입니다. 이 설문에서 +3개정도 더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. 안타깝지만 이번 설문에서 가장 적은 유형입니다. 위에 있는 닉네임 목록이 제가 그나마 다른 것들과 비교했을때 가장 괜찮은 이름 목록입니다. 전체 설문에 2%도 안되네요.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만 이렇게 적을 줄은 몰랐네요.
유형2: "양"
추천이유로 "양"만 적어서 내주신 목록입니다. 대충 양 포함한 단어를 추천하신 내용입니다. 진짜 정성은 하나도 안들어간 추천에 링크까지 달아두는 무성의에 안타깝게도 이 모든 목록은 제외하게 되었습니다. 죄송하진 않습니다.
유형3: 장점과 단점
어떤 분이 장점과 단점을 이유에 같이 써주셨는데, 어쩌라는건지 몰라서 상당히 난감했었습니다. 특히 마지막으로 써주신 장문의 이유는 보면서 대체 뭐 어쩌라는건지 싶었네요. 닉네임 선정에 하나도 참고가 안됐습니다.
유형4: 순대
어떤 미친 순대 성애자가 순대라는 응답을 13개나 냈습니다. 무려 정상적인 닉네임 추천에 두 배 정도. 추천해주신 분은 댓글로 제발 적어주세요. 패고싶습니다.
유형5: 시비
아니 왜 밑도 끝도 없이 욕해요 쒸ㅃ빠
유형6: 개소리(의미도없음)
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(체감상 80%이상) 유형입니다. 하나도 인생에 도움 안되는 목록 잘봤습니다. 여러분들도 하나씩 보십쇼. 죽여버리고싶네요.
유형7: 개소리(좀 웃김)
선정과 상관없이 이번선정에서 가장 많이 웃은 응답이네요. 하나하나 직접 읽으시면 정말 웃깁니다. 실제로 마지막 줄에 있는 야마돈료는 제 새 부계 이름으로 선정하였습니다. 감사합니다.
이렇게 모든 유형을 잘 보았습니다. 진짜 제가 열어본 설문중 가장 쓸모없는 설문 아니었나 싶네요.
그래서 결과
드디어 운명의 '새 닉네임'을 선정할 시간입니다. 이딴 더러운 설문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선정해보았습니다.
바로, 이 네모 상자 뒤에 있는데요! 바로 보도록 하죠!
과연 결과는!!
TADA--!! 양정훈!!
네, 그대로 가기로 했습니다. 설문으로 정성스럽게 적어주신 분들한테는 죄송합니다.
실제, 설문조사로 봤을때도 순대라는 재미도 감동도 없는 응답 다음으로 높은것이 제 원래 닉네임이었습니다. 설문조사 밖에서의 반응에서도 다들 제가 닉네임을 바꾼다는데에 아쉬움을 느끼시더라고요. 저 자신도 일단 이 닉네임을 더 가져가 볼까 해서 기존 닉네임을 계속 가져가기로 했습니다.
진심으로 추천해주신 분들, 그리고 닉네임 교체를 기대해주신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양정훈으로 몇년은 더 살 거 같습니다. 죄송합니다! 그리고 설문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!
앞으로도 양정훈으로 계속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!!!!!!!!!!!
(P.S. 오늘의 MAD 추천: https://youtu.be/90jC-tnx99M?si=PVCZaaHo2fVUnSL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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